머리숱이 별로 없어서 고민을 하면서 약도 먹고 좋다는 샴푸도 써보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는 일이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이라 나이가 들수록 머리는 점점 더 빠지고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털갈이 하니?"라고 장난을 치는데 그 자리에서 그냥 웃어 넘기지만 사실 상처가 꽤 됩니다.

미역 식초 쌀뜨물 나무빗 마사지 족욕 집에서 만든 샴푸 심지어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머리가 덜 빠진다고 해서 약속이 없는 주말에는 머리를 감지 않기까지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지친 나머지 그냥 실삔으로 빈 머릿속을 안보이게 이리저리 꽂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는 오빠에게서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니? 머리가 많이 빠졌네~"라고 했을 때 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모습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당연한 마음인데 저는 선물로 받은 삔 조차도 머리숱이 적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그냥 빠지는데 정말 우울합니다.
"그냥 이대로 살아야 되나~" 했는데 어느날 친구가 드림모라는 사이트에서 체험단 모집이 있으니까 한번 해 보라는 권유를 받고 이렇게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 듣고 제가 직접 보는 것은 거울을 통해서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체험단을 신청하면서 사진으로 저의 정수리를 확인한 순간 너무 놀랐습니다.
사실 그냥 알고 있었던 것과 달리 너무나 횡~한 제 정수리 사진을 보고 그 날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다른 체험단들 보니까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던데...
저에게도 체험단의 기회가 주어져서 외출할 때 더 이상 삔을 꽂지 않고당당하게 생머리로 다니고 싶습니다.
제발 저에게 3차 체험단의 기회를 주세요.

 

 

 

캠프를 다녀와서 후기 올리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캠프 동안 바빠서 머리를 자주 감지는 못하였지만 드림모액은 하루 2회를 뿌렸습니다.
8월에 비해 지금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머리를 감고 나서 빗으로 빗기 전에 손으로 살살 빗으면 머리카락이 정말 까맣게 손가락 사이에 끼어서 나옵니다.
ㅠ.ㅠ

가을이라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지나 보다 위로를 하면서 스트레스 덜 받으려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